작성일 2025년 09월 04일 09시 49분
조회수 51
2025 한국 산업 및 조직심리학회 동계 학술대회가 2025년 8월 22일(금)에 일산 킨텍스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학술대회는 제79차 한국심리학회 연차학술대회 분과세션 참여로 ‘변화와 혁신의 심리학: AI 시대 산업 조직 현장의 전략과 연구’라는 부제를 포함하고 있으며, 세션1 현장전문가 발표 및 세션2 학술연구 발표로 진행되었습니다.
약 70명의 산업 및 조직심리학회 회원과 30명의 외부 회원이 참석하였으며, 학술대회를 성황리에 마칠 수 있게 지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Session 1. 현장 전문가 발표
송민환 상무, 안병우 책임(LG 인화원)
‘AI와 함께 일하는 시대, LG HRD의 실험과 고민들’
LG인화원에서는 현장에서 나타나고 있는 AI 전면화의 변곡점에서 그룹 교육의 방향성과 인화원의 혁신적 실험을 소개했습니다. 앰버서더 프로그램 및 커뮤니티 운영으로 현업의 AI 활용 문화를 확산하고, 코칭과 퍼실리테이션 등 ‘휴먼 터치’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교육 모델에 대해 제시하였습니다. 교육은 지식전달을 넘어 자기주도 학습과 고객가치 창출을 잇는 플랫폼으로 재정립되어야 하며, 신뢰와 윤리, 그리고 효과성의 측정이 핵심 기준임을 강조했습니다.
김명진 대표(디아이[THEI])
‘효과적인 구성원 온보딩 방법: 온보딩 플랫폼과 AI 활용’
디아이 김명진 대표는 변화하는 채용 환경 속에서 효과적인 온보딩 전략을 제시하였습니다. 글로벌 기업 사례와 함께 AI 기반 온보딩 솔루션 및 맞춤형 학습 경로, 하이브리드 모델을 소개하며 HR의 전략적 접근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를 통해 온보딩이 단순한 오리엔테이션을 넘어 직원들의 경험을 기반으로 한 조직문화 정착과 성과 창출을 연결하는 핵심 프로세스로 자리매김해야 함을 알 수 있었습니다.
김선호 센터장(한국언론재단 미디어연구센터), 양영은(건국대학교 행정대학원)
‘한국의 언론인 정기 조사 데이터로 살펴본 정서와 사회적 함의’
AI 시대 언론인 직업의 미래를 주제로 진행한 발표에서는 한국 언론인 정기 조사 데이터를 토대로 직업 만족도 저하, 이직 의향 증가, 디지털·AI 환경 속 위기와 가능성을 진단하였습니다. 언론인의 직업은 AI가 대체하기 어려운 영역이며, 협업과 보조 영역이 명확히 구분되어야 하고, 윤리적·제도적 경계 설정이 필수적임을 강조하였습니다.
* Session 2. 학술연구 세션
김대은(육군3사관학교)
‘전략적 리더십 의사결정의 뇌신경학적 기제 연구’
김대은 교수의 연구는 전략적 리더십 의사결정의 뇌 메커니즘을 규명하였습니다. 목표 지향적 리더는 비공개 상황에서도 전전두피질(dmPFC) 활성으로 갈등을 모니터링하였고, 관계 지향적 리더는 공개 상황에서 성과 가치와 사회적 승인을 통합하는 신경 연결성(vmPFC-rmPFC)을 보였습니다. 이를 통해 리더십 스타일에 따라 전전두피질(mPFC) 하위 영역이 다르게 활성화됨을 보여주어, 리더십 스타일에 따라 뇌가 의사결정 정보를 처리하는 방식이 달라짐을 강조하였습니다.
김선영(연세대학교)
‘한국 직장인의 잡 크래프팅 잠재프로파일과 전이 분석: 조절초점, 시간적 및 직무특성의 영향을 중심으로’
연세대학교 김선영 박사의 연구에서는 한국 직장인의 잡 크래프팅을 네 가지 프로파일(적극적/평균적/소극적/비크래프터)로 구분하고, 업무몰입·직무적합성·일중독 수준에서 차이가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향상초점, 업무과부하, 피드백이 적극적 전략을 예측했으며, 프로파일은 단기적으로 안정적이지만 일부 전이가 나타났습니다. 조직 차원에서는 피드백 강화, 성장지향 문화 조성, 초기 경력자 교육의 필요성이 강조되었으며, 장기 추적·다양한 집단·문화 비교 연구가 향후 과제로 제시되었습니다.
남상희(대구대학교)
‘인공지능 인식이 직무소진에 미치는 영향: 도전-위협평가의 매개효과와 직무 복잡성의 조절된 매개효과 검증’
대구대학교 남상희 교수의 발표에서는 인공지능 직무대체 인식이 직무소진에 미치는 경로에서 도전·위협 평가의 매개효과와, 직무복잡성의 조절효과를 검증했습니다. AI 직무대체 인식은 도전평가를 통해 소진을 낮추고, 위협평가를 통해 소진을 높이는 양가적 효과를 보였으며, 직무복잡성이 높을수록 도전평가가 소진을 줄이는 효과가 강화되었습니다. 연구 결과를 통해, 자원보존이론과 인지적 평가이론의 주장을 재확인하였으며, 동시에 직무복잡성과 같은 직무특성에 따라 인공지능에 대한 반응 양상이 달라질 수 있음을 밝혔습니다.
김성혜(암스테르담자유대학교)
‘리더십의 상처들: 트라우마와 그 영향에 대한 체계적 문헌 고찰’
리더십과 트라우마의 관계에 대한 문헌 고찰이라는 주제로, 트라우마는 리더에게 긍정적(공감, 사회적 책임)/부정적 영향(번아웃, 역량저하)을 모두 줄 수 있음이 확인되었습니다. 트라우마가 리더에게 주요한 영향을 줄 수 있기에, 다양한 연구 방법론을 통해 트라우마의 영향 과정과 맥락에 대한 심층적 이해를 강화할 수 있는 연구가 확대되어야 함을 강조하였습니다.
포스터 관람 사진